티스토리 뷰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워낙 서로를 짓밟아야만 내가 우뚝서는 경험을 하게 만들어주는 나라라 헬조선이라는 말을 듣긴 한다.

인스타그램이나 에브리타임, 디씨인사이드, 루리웹, 보배드림, 펨코, MLP파크 등 여러 커뮤니티를 가보면 본인은 평가절상하고 타인의 인생들은 평가절하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위와같은 커뮤니티들이야 워낙 익명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이니 그런 사람들이 필연적으로 많이 보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보다 더 질나쁜 일부 극성 페미니즘, 맘카페, 일베나 허언증 환자 집합소인 블라인드 등의 악질 커뮤니티보다 더 심각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는, 가끔 어쩔 수 없이 정보를 위해 들어가지만 들어갈 때마다 기분을 망치는 커뮤니티가 있으니 김박사넷이나 BRIC등의 대한민국 석,박사 관련 커뮤니티이다.

김박사넷이나 BRIC 커뮤니티만 놓고 보면 한국은 개나소나 네이처, 사이언스지 1저자 논문 하나씩은 가지고 있어보인다.
타인의 연구를 쓰레기라고 얘기하는 등 아주 다른 사람들 연구는 그저 까내리지 못해서 안달난 사람들이 석사나 박사, 포닥이랍시고 익명성에 숨어서 댓글을 쓰고있는 것을 보면 참 가관이 아닐수가 없다.

연구자들은 각자의 장점이 있고 가치가 있고, 아무리 작은 연구라도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면 피하면 될 뿐 허위논문이 아니라면 그 사람의 노력을 '비난'하고 까내릴 수 있을만큼 본인이 더 높은 위치에 존재하는 인간일수는 없다.

누구든지 타인의 연구에 대한 '비판'은 가능하다. 하지만 누군가의 연구를 쓰레기라는 둥, 악질적인 '비난'을 할 수는 없다? 그렇게 당당하다고? 당장 본인이 가진 가장 높은 IF의 논문보다 더 높은 IF를 가지는 논문의 1저자가 와서 본인의 연구는 아무짝에 쓸모없는 쓰레기라고 이야기하면 본인은 바로 납득할것인지? 그럼 이 세상에서 쓰레기가 아닌 연구를 하는 사람은 IF가 가장높은 네이처나 사이언스지의 논문 1저자 외에는 없다는 것인지 그들의 생각이 궁금하다.


또 웃긴 것을 하나 말해보자, 김박사넷이나 BRIC등에 특정 저널에 대한 나쁜 평가를 하는 커뮤니티 글이 올라오면 댓글은 난리가 나기 마련이다. 이때 무지성으로 해당 저널을 평가절하하는 저급한 사람들과 달리 옹호하는 사람들도 간혹 보이기는 한다.

그런데 무지성 소인배들이 얼마나 'ㅋㅋ 그딴 저널에만 투고하는 수준의 연구자니까 이런 쓰레기 저널 옹호하지' 이렇게 공격적인 말투로 비꼬며 지랄을 하는통에 보통 이런 옹호 글을 올리는 사람들의 댓글의 처음 시작은 하나도 빠짐없이 이렇게 시작한다.

'저는 이 저널에 논문 내본적 없지만...'

 

나는 이 저널에 논문을 냈기 때문에 옹호하는게 아니라는걸 미리 말하지 않으면 저런 공격을 받을까봐 마방진부터 펼치고 갈드컵을 열어야 하는게 대한민국에서 대학원 나오고 석사 박사 타이틀 달고 살아간다는 사람들의 대화 수준이라니 참 대단한 대한민국 석박사 나으리들이다. 

제발 시간, 돈, 인생 바쳐가며 대학원까지 와서 석사랍시고 박사랍시고 타이틀 달고 연구하고 있으면 타인들의 연구가 아무리 미미하더라도 존중하는 인간부터 되자.

본인이 쓴 논문이 아무리 좋은 논문이라도 본인이 사람 수준의 인성을 갖추지 못했다면 그건 짐승의 논문이지 사람의 논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댓글